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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 카페

[종로3가 카페/익선동 카페] 루프탑이 예쁜 '끼룩하우스' 카페 추천

[종로3가 카페/익선동 카페] 루프탑이 예쁜, 갈매기의 상징 '끼룩하우스' 루프탑 카페 추천

 

커피보이입니다. 익선동은 항상 데이트 코스로 핫한 동네죠, 저는 이 날 혼자 카페 투어를 했는데 뭔가 슬프고.. 그랬습니다 :) 예쁜 루프탑 카페에 방문해서 혼자 디저트와 커피를 주문해 뻥 뚫린 경치를 바라보며 먹는 기분은..... 여기까지 하고, 끼룩하우스 카페를 소개하겠습니다ㅎ

 

 

[ 끼룩하우스 ]

  • 서울특별시 종로구 돈화문로11나길 26-4, 서울특별시 종로구 익선동 154-3
  • 12:00~21:00, 연중무휴
  • 애플스트러들 9,500원, 끼룩슈페너 7,300원

 

끼룩하우스 카페는 골목에 위치했는데, 잘 찾을 수 있게 예쁜 간판을 배치해놔서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. 익선동 한옥뷰! 통유리창 햇살 맛집이라고 적혀있네요ㅎ 갈매기 그림이 끼룩하우스 카페의 트레이드 마크인데, 저는 갈매기 하면 뭔가 시원한 바다가 떠오르네요. 이 카페도 이걸 노린 걸까요? 잘 모르겠지만 들어가봅니다ㅎ

 

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벽면에 보험가입 인증서, 사업자 등록증, 영업신고증이 보입니다. 당당 떳떳!

 

끼룩하우스 카페 베이커리와 디저트입니다. 클릭하면 크게 확대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ㅎ

 

이곳은 스트러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, 슈트루델과는 뭔가 다른 걸까요? 제 지식이 짧아서.. 일단 스트러들은 밀푀유처럼 페이스트리 과자 사이에 크림으로 층을 쌓아 높인 디저트입니다. 이곳의 스트러들은 수제 크림과 다양한 식감을 생각하며 만든 것 같았어요. 가격대는 있지만 무슨 맛인지 궁금하니 하나 주문했습니다 :)

 

(주문대에서 보이는 주방)

 

(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확대됩니다)

 

 

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'ㅡ' 자로 된 긴 테이블과, 오른쪽 벽에는 뻥 뚫린 시원한 통유리창. 예쁜 거리를 바라볼 수 있고 좌석은 편히 이용하실 수 있도록 담요가 구비돼 있었습니다. 살짝 아쉬운 게, 방이 작아서인지 2층은 속삭이는 소리가 다 들리더라구요. 저는 혼자라 상관없지만 다른 테이블에 앉은 커플들이.. 음.. 뭐, 이어폰 끼고 음악을 틀면 해결됩니다 :)

 

이곳은 3층, 옥상 루프탑입니다. 뻥 뚫린 공간이 정말 좋더라구요ㅎ 저는 오픈하자마자 바로 방문해서 손님이 아무도 없을 때 사진을 찍었지만, 30분 정도 지나자 들어오는 손님마다 전부 루프탑으로 올라가서 금방 만석이 됐습니다. 역시 좋은 자리는 가장 먼저 채워지네요ㅎㅎ 경치는 보시다시피 정말 좋습니다, 조용하고, 시원하고, 경치도 그리 답답하지 않아 좋았네요 :)

 

메인이라 할 수 있는 디저트! 맛 평가 하겠습니다ㅎ

 

디저트 애플스트러들 맛 평가

우선 겉으로 봐도 만드는데 손이 많이 갔을 것 같습니다. 페이스트리 과자는 바삭바삭한 식감이 아니라 솔직히 예상 외였는데요, 약간 촉촉한 로투스나 다이제같은 식감이었습니다. 크림은 위, 중간, 아래로 층을 세웠는데 강한 향이나 맛은 안 났어요.

 

맨 위에 얹힌 사과는 설탕에 푹 절여진 건 줄 알았는데 약간 아삭한 식감이 나고 강하게 달달하지 않아서 이 역시 예상을 깨는 맛이었습니다. 그래도 사과에 단 맛이 없는 건 아니라 그냥 먹어도 맛있고, 장식으로 달린 하얀 꽃 혹시 보이시나요? 저건 머랭같았어요. 특별히 '맛'은 없고, 살짝 딱딱해서 스트러들 디저트를 먹을 때 따로 빼고 먹는 게 좋았습니다. 부드럽게 씹다가 저 머랭이 아삭! 씹혀서 저는 음..ㅎ

 

제 생각에 애플스트러들보단 '프랄린 스트러들'라는 디저트가 있는데 그게 더 맛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. 음.. 만들기 어려운 건 알겠지만 9,500원 주고 먹기엔 조금, 아쉬웠습니다😅

 

그 다음 끼룩슈페너 음료입니다. 이 역시 가격이 좀.. 아무래도 뷰 값이 포함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. 맛 평가를 해보죠 :)

 

끼룩슈페너(아인슈페너) 맛 평가

 

위에 크림은 아몬드 시럽을 섞은 것 같았습니다. 그 맛이 정말 뚜렷했는데요,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ㅎ (뜬금없지만 '다빈치 로스티드 아몬드향' 시럽 추천드립니다. 집에 라떼 만들어서 섞어드시면 엄청 맛있어요ㅎㅎ) 그런데 크림 맛이 살짝 코팅되고 덜 고소하다 느껴서 음.. 아쉬움도 살짝 있었던 것 같아요.

 

커피는 우유가 섞여서 고소했고, 살짝 씁쓸한 맛이 났습니다. 그러나 아몬드 크림과 같이 마시면 딱 좋았습니다ㅎ 부드럽고 바디감은 무겁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목넘김이 좋았습니다ㅎ

 


 

여기는 뷰 맛집입니다. 음료도 디저트도 괜찮았어요. 추천하는 이유는 이 카페에서 느낀 감성이 정말 좋았기 때문입니다. 2층이나 3층 루프탑 전부 시원하게 뻥 뚫린 경치를 바라보며 커피 마시기 좋더라구요ㅎ 간만에 여유를 즐기다온 것 같습니다 :)